시간과 돈을 아껴주는 착한 ‘민원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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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돈을 아껴주는 착한 ‘민원24’

최 영 열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똑똑하고 영리한, 또는 깔끔하고 맵시 있는 것, 영어 스마트(Smart)의 사전적 의미이다. 요즘 대세는 누가 뭐라 해도 스마트다.
현대인의 필수가 되어버린 스마트 폰은 물론이요, 의상, 자동차와 TV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스마트라는 이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스마트는 현대가 추구하는 이상이요,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민원행정 역시 이러한 시대의 요구와 흐름에 발 맞추어 스마트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스마트민원이 바로 ‘민원24’다.
국민 누구나 행정기관 방문 없이 집 사무실 등을 막론하고 24시간 365일 인터넷으로 필요한 민원을 안내 신청하고 발급 열람할 수 있는 제도로 내가 원할 때 언제 어디서든 어떤 민원이라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단지 본인확인이 필요한 민원의 경우에만 인증과정(공인인증서)을 거치게 되는데 5천종의 법정민원사무 안내와 3천종의 민원신청, 1천200여종의 열람 발급 등 상당수의 행정서비스가 해당되며 이외에도 주민등록등 초본 등 110종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 또는 감액해 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장점은 민원인이 여러 기관을 번거롭게 찾지 않아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민원인과 행정기관 모두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이 투입되지 않는 데에 있다할 것이다.
또한 해가 갈수록 민원사무의 처리유형도 달라져 가고 있다. 지난 2008년도에는 기관방문이 64%로 주를 이루었고 이에 비해 전자민원과 팩스 우편은 각각 24%와 10%였으며 무인발급은 1.6%에 그쳤으나 2011년에는 전자민원 발급율이 49%로 기관방문 47%보다 더 높아지는 등 전자시스템의 활용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시대 상황에 맞추어 민원행정도 스마트하게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민원24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부분이다.
돌이켜 보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읍 면사무소는 기본이고 민원의 종류에 따라 군청을 방문해야 하는 등 직접 발품을 팔고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으며 어쩌다 담당직원이 자리를 비우고 늑장을 부리기라도 할 때엔 고성이 심심찮게 오가기도 했다.
이제는 이러한 시비가 전혀 불필요한 민원24 시대이다. 현재 가입 회원만도 1천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활용도가 매우 높으면서 명실공이 전 국민의 인터넷 안방민원 창구로 탄탄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명언 중에 ‘가장 큰 손실은 시간의 손실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 동안 민원서류 발급에 들었던 시간과 비용을 아껴 좀 더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해보자. 그다지 많은 량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우리 현대인의 생활은 1분1초가 매우 중요한 시간의 전쟁이다.
아무튼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을 빠르면서도 편하게 하며 덤으로 돈도 절약할 수 있는 착한 민원24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을 뒤로 하고 따뜻한 봄의 향기로 남도는 지금 꽃 축제중이다.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 영암의 맛난 먹거리와 멋진 볼거리를 만끽하자. 일상의 번잡함을 털고 봄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화사한 백리 벚꽃길을 걸어보길 추천한다.

최영열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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