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서원 사액몽은 30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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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녹동서원 사액몽은 300주년 기념식

오는 14일 오전 문풍진작 위한 釋菜禮도 봉행

녹동서원(鹿洞書院) 사액몽은(賜額蒙恩) 300주년 기념식이 오는 4월14일 오전 영암읍 교동리 녹동서원에서 김일태 군수와 김연일 의장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녹동서원 박준섭 원장, 전주최씨 연촌공파(烟村公派) 영암종회 최흥렬 종회장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녹동서원 유회(儒會)가 주최하고 전주최씨 연촌공파 영암종회가 후원하는 이날 기념식은 녹동서원이 조선 인조 8년(1630)에 존양사(存養祠)로 창건한지 383주년과 숙종40년(1713년)에 鹿洞이라는 賜額을 몽은한지 300주기를 맞아 存養(烟村) 최덕지 선생 등 4현선사(四賢先師)의 존심양성학(存心養性學)을 추숭(追崇)하고 문풍진작(文風振作)을 위한 행사다.
최덕지 선생 등에 대한 석채례(釋菜禮, 새로 나는 나물과 생 채소로 스승을 기리는 제사를 올리는 의식) 봉행으로 시작될 이날 행사는 박준섭 원장의 기념사와 김일태 군수, 김연일 의장의 축사, 최흥렬 종회장의 답사, 조선대 사학과 이종범 교수의 특강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녹동서원은 1630년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최덕지(崔德之)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존양사(存養祠)를 창건하고 위패를 모셨으며, 1665년에 최충성(崔忠成), 1695년에 김수항(金壽恒), 1711년에 김창협(金昌協)을 추가 배향했고, 1713년에 녹동(鹿洞)이라고 사액되어 서원으로 승격됐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에 훼철되었으나 1976년 지방유림에 의해 복원되었다.
사우의 서쪽에는 최덕지와 김수항의 위패가, 동쪽에는 최충성·김창협의 위패가 각각 봉안되어 있으며, 최덕지 영정 및 유지초본이 1975년에 보물 제594호로 지정되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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