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지키는 생명문! 아파트에도 비상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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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지키는 생명문! 아파트에도 비상구가 있다

지난 4월6일 저녁 11시20분경 목포시 한 아파트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였다. 이처럼 현대의 아파트의 구조는 고층화되고, 가연성 내장재를 사용함으로 인해 화재 시 급격한 연소에 비해 피난할 수 있는 비상구가 없어 화재 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화재현장에 있는 사람은 외부로부터의 격리감과 정전으로 인한 주변 상황파악의 어려움 등으로 심한 공포심을 갖게 되어 상황판단능력이 평소의 50%이하로 저하되기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이는 물론 건강한 성인도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1992년 이후 건축된 고층아파트 계단식 아파트나 양 복도식아파트의 베란다에는 쉽게 파괴가 가능하도록 설치된 칸막이 부분이 있어 유사시 이 부분을 파괴하고 옆집으로 통할 수 있도록 건축이 되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이곳에 가재도구나 선반·세탁기 등을 설치하여 사용함으로써 더 이상 비상구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스스로 화를 자초하게 되어 있다.
평소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어떤 구조의 비상구가 설치되어 있는지 파악하고 이웃과 상의하여 상호간에 장애물을 제거하여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구를 확보해야 될 것이다. 이제는 입주자 스스로 안전을 점검하고, 한 가정당 소화기 1대 이상의 소화기를 설치하여 화재로부터 자신의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김호경 영암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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