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J프로젝트는 구성지구, 삼호지구, 삼포지구, 부동지구 등 4곳을 개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 가운데 구성지구만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나머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영암지역에 관련된 사업지구는 삼포지구와 삼호지구 등 두 곳이다. 삼호지구의 경우 감정평가방법에 대한 농어촌공사와의 이견으로 간척지 양도양수가 지연되면서 사업자체가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이번에 삼포지구까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할 상황이 됐다. 영암군민들의 실망감이 매우 큰 이유이다. 특히 군민들은 삼포지구 2단계사업에 기대가 컸다. 이미 가동 중인 F1 경주장 주변에 자동차 부품단지, 호텔 등 1만명이 상주할 수 있는 복합레저스포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 중태건설그룹이 투자의향을 접은 이유는 중국 내 정권 교체,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절차, 세계 경기 침체 심화, 투자 성공 가능성 희박 등인 모양이다. 하지만 더욱 큰 걱정은 이 중국 자본 유치가 물거품 되면서 국내 투자자 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음이다. 전남도는 외자유치가 최종 무산됨에 따라 국내 투자자 모집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중국 자본 유치 실패는 예견된 결과였다는 지적이 여러 곳에서 나온다. J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말 실현가능한 프로젝트인지 꼼꼼히 따져볼 때가 되었다는 지적인 만큼 결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닌 듯싶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