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산 김준연 선생께 바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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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 김준연 선생께 바치는 글

이 명 재 목포보훈지청장

오늘 우리는 영암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며 언론인, 정치가이신 낭산 김준연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치시고 대한민국 건국에 크게 기여하신 낭산 김준연 선생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한없는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
그리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오늘 뜻 깊은 추모제를 준비해 주신 낭산 김준연 선생 현창회 최재상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군민 여러분!
오늘 선생님의 숭고한 애국 혼을 되새기는 자리에 서고 보니 선생님께서 남기신 고귀한 발자취와 나라사랑 정신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시듯이 김준연 선생님은 이곳 영암출신으로 1921년 동경제국대학을 거쳐 독일 베를린 대학에서 정치와 법률학을 연구하셨습니다.
1928년 동아일보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에 7년간의 옥고를 치르셨고, 1936년에는 손기정 일장기 말소사건에 관련되어 동아일보 주필직을 사임하였습니다.
광복 후에는 송진우 선생님과 함께 국민대회준비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였고, 국회의원과 법무부장관 등 정부의 주요 요직을 맡아 대한민국 건국의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낭산 김준연 선생님!
선생님을 비롯해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오로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토대로 지금의 대한민국은 지난 세월의 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세계의 중심이 되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국권침탈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이 지정학적, 역사적, 국제법상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금년에도 외교청서를 발표하였으며 검인정 교과서에도 기술하여 자라나는 세대에게도 잘못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김정은은 최근 3차 핵실험 실시,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핵 선제타격 권리행사 경고, 1호 전투근무태세 돌입 선포, 영변 원자로 재가동 발표, 개성공단 잠정폐쇄 등 악의에 찬 도발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낭산 김준연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후손들이 살아나갈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저희들이 나아갈 바를 지켜봐 주시고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낭산 김준연 선생님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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