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산대저수지 붕괴사고와 관련해 군이 각 읍면을 통해 군 관리 저수지 97개소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누수 등으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저수지는 모두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 관내 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139개소와 군이 관리하는 97개소 등 모두 236개소다.
군은 이 가운데 군 관리저수지 97개소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에 나선 결과 학산면 은곡저수지와 신북면 호동저수지 등 2곳이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군에 따르면 학산면 은곡리 은곡저수지는 1970년 준공한 곳으로 수혜면적은 8.0ha에 달하고 있으나 점검결과 누수와 함께 여수로 및 취수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균열 및 파손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북면 월지리 호동저수지는 1945년에 축조한 곳으로 수혜면적은 8.1ha에 달하고 있으나 시설이 워낙 노후화돼 저수지로서의 기능이 어렵고 재해위험까지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내에서는 영암군을 비롯해 22개 시군을 통해 긴급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122곳에서 누수 등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역 저수지는 3천219개이며 이번에 긴급 점검한 곳은 절반가량인 1천677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997개, 22개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는 2천222개다.
이번 긴급안전점검결과 정밀진단이 필요한 저수지 122곳 가운데 농어촌공사 소관은 85곳, 시군은 37곳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매년 정기점검을 통해 저수지 보수·보강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46곳을 정밀진단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점검에서 확인된 122곳과 기존 46곳을 더하면 168곳이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전남도내 전체 저수지 가운데 무려 94.1%인 3천34개소가 축조된 지 30년 이상 경과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시군이 관리하고 있으나 국비지원이 전무해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로인해 그 기능을 점차 상실해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