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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민선4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부터 교통사고가 잦은 10개소의 교차점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특히 사망사고는 제로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전교차로 설치지역의 교통사고는 설치 전 모두 44건이 발생해 사망 6명, 중상 14명, 경상 59명 등 총 7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설치 후에는 10건으로 대폭 줄었고, 인명피해도 중상 1명, 경상 12명 등 총 13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사망사고는 100%감소해 최근까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의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은 민선 4기 군수로 취임한 김일태 군수의 제안사업이다.
김 군수는 “전국 군단위에서 교통사고율과 사망률이 가장 많은 편이어서 어떻게 하면 교통사고로 인한 군민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제안하게 됐다”면서 “영암터미널 앞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곳에 설치한 회전교차로 덕분에 교통사고가 크게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교통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로 회전교차로는 일반교차로에 비해 ▲충돌 가능지점이 적고, ▲진입 차량이 천천히 운행하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낮을 뿐만 아니라, ▲신호대기로 인한 지체시간이 없기 때문에 차량과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로 평가된다. 또 ▲공회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도 없으며, ▲대기오염에 따른 환경피해 감소효과 등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 중에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운전자들에게 꽃이 활짝 핀 화단이나 조각상 등 전시물을 즐기게 함으로써 편안하고 여유로운 환경을 제공하는 일석오조의 효과가 있다고 교통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군이 이처럼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으로 교통사고 감소 및 인명사고를 크게 줄임에 따라 안전행정부와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철저히 외면해왔던 회전교차로를 2011년도부터 도로 건설에 적용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또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마련해 권장에 나서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는 추세에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사람중심 행정, 생명 중시 행정을 펼치고 있는 셈이어서 전국 자치단체의 표본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망사고 발생 소지를 없애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에도 크게 이바지 한다”며 “앞으로도 교통 흐름이 많고 교차로가 필요한 구역을 조사한 후 단계적으로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