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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평소에 대화가 없던 부자간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배양하고, 상호간 의사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체득함으로써 화목한 가정 분위기 조성과 청소년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열렸다.
모두 17가족이 참여한 이번 부자캠프는 학생과 아버지가 급식실에서 다정하게 식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서먹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스팟기법을 통한 부자간 어울리기, 놀이로 인간관계 형성하기, 매듭풀기로 마음열기, 부자간 감정교류하기 등의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또 부자간 허깅하기, 서로 몸으로 부대끼는 다양한 공동체놀이, 서로의 마음을 힐링하는 세족식, 부자간 산책 및 대화하기, 편지쓰기 등에 이어 두리사랑상담치료연구소 박병훈 소장의 ‘청소년 인성지도와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황지원(2년) 학생의 아버지 황선재씨는 “부자간 내 마음을 알아 맞춰 보기 퀴즈 프로그램 코너에서 아들과 답이 같을 때와 부자간 각 조를 편성해 단체 게임할 때 일심동체감이 특히 좋았다”면서 “훌륭한 강사님을 초빙해 실시한 강연내용인 아버지가 자녀를 대하는 자세 등의 설명은 아주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 캠프에 참가한 이석현(1년) 학생은 “아빠는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훌륭한 사람임을 다시 느꼈다”면서 “이번 부자캠프를 계기로 멋진 아빠의 아들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현숙 교장은 “아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참석해 준 아버지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부자캠프를 통해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존경심을 확인할 수 시간을 가졌다는 것은 영암중이 지닌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양 교장은 또 “오늘처럼 가족과 학교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서로 합심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부자캠프 규모를 더욱 확대 실시해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바른 심성을 가진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