耐用年數 지난 학교건물 안전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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耐用年數 지난 학교건물 안전대책 세워야

영암지역 학교 건축물 가운데 20곳이 내용연수(耐用年數)를 초과한 상태라고 한다. 이는 영암 출신 강우석 전남도의원이 전남도교육청에 요구해 제출받은 ‘학교 건축물 내용연수 현황’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벽돌/블럭조인 학산초등학교 별관동은 내용연수를 무려 37년이나 초과했고, 같은 형식으로 지어진 덕진초등학교 급식실은 33년이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용연수 초과상태가 15년 이상 20년 미만인 곳이 5개 동이나 됐고,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2개 동, 5년 이상 10년 미만이 3개 동, 5년 미만인 경우가 8개 동이었다.
내용연수는 건물이나 기계, 설비 등 고정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전체기간을 햇수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강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건축물 구조에 따른 내용연수는 연와조, 블록조, 콘크리트조, 토조, 토벽조, 목조, 목골모르타르조 등은 20년이다. 또 철골 및 철골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조, 석조, 연와석조, 철골조의 모든 건물과 구축물 등은 40년이다. 내용연수를 훨씬 초과한 학교들은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학산초교 별관동과 덕진초교 급식실 외에도 시종초교 종남분교장의 본관 교사동은 철근콘크리트조로 1955년 지어져 내용연수를 18년 초과했다. 또 영암초교 본관동과 장천초교 본관동(이상 철근콘크리트조), 시종중학교 본관동(벽돌/블럭조) 등 3개 건물은 각각 1957년과 1977년 건축돼 내용연수를 16년이나 초과했다.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고, 대다수 학교가 폐교 직전인 상황에서 이처럼 노후화된 건축물을 신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시설인 만큼 강 의원의 지적대로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하고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안전대책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급한 노후시설부터 착실하게 정비해 나가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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