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氣찬랜드는 지난해에도 피서객들로 초만원을 이룬 바 있다. 군은 모두 15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찾아 2억4천만원에 달하는 입장료 수입을 올리는 등 5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다고 분석한 바도 있다. 또 지난해 첫 개장한 금정 뱅뱅이골 氣찬랜드는 월출산 氣찬랜드와는 달리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겨 찾았다. 올해는 각종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고, 접근로도 크게 개선해 지난해의 명성을 계속 잇게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두 氣찬랜드의 성공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본보는 지난해 이맘 때 월출산 氣찬랜드 인근 도로까지 점유할 정도로 밀려든 피서차량들을 보면서 영암군의 관광정책이 이제 중대한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적이고 소극적인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동적이고 적극적인 관광정책을 펴야할 때가 왔다는 주장이었고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단순 물놀이시설을 만들어 피서객들이 찾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관광·레저산업의 추세에 민감하게 대응해 이에 상응하는 시설을 만들고 갖춰야 한다. 예컨대 최근 폭발적으로 그 인구가 늘고 있는 오토캠핑이나 산악자전거 등이 그것이다. 입장객과 주차대수에 환호할 일이 아니라 영암군의 관광·레저산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탈바꿈할 지혜를 모으는 일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임을 거듭 상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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