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활성화 전략 절실한 읍면 복지회관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운영활성화 전략 절실한 읍면 복지회관

영암 관내 10개 읍면에 설치되어 운영하고 있는 복지회관이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 없이 각종 공간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 제218회 영암군의회 제1차 정례회 군정질문답변에서 이보라미 의원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읍면의 복지회관들은 단순 경로당 기능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노인대학과 노래교실 등이 프로그램의 전부라는 것이다. 실제로 군이 밝힌 읍면 복지회관 운영 프로그램 현황을 보면 노래 및 체조교실, 판소리지도교실, 요가 교실, 영양 교육, 심혈관질환 예방교육 등이 주류를 이룬다. 복지회관 운영 취지에 맞는 상설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군정시책 추진을 위해 실시되는 교육위주다.
군은 그동안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영암읍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1개소씩 모두 10개소의 읍면복지회관을 건립했다. 또 ‘영암군 읍·면 종합복지회관 설치 및 운영관리조례‘까지 둬 운영은 각 읍·면에서 직영하도록 하고 있고, 군 예산을 편성해 기본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예산을 투입해 건립했고, 해마다 혈세를 투입해 유지하고 있는 읍면의 복지회관이 단순한 경로당으로 전락하면서 텅 빈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음은 따라서 막대한 예산낭비가 아닐 수 없다. 이 의원이 지적한대로 읍면에 복지회관을 건립하는 겉치레 행정에만 치중했지 그 효율적인 활용에는 무관심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목포시의 경우 23개 동의 주민자치센터에서 사랑방 형식으로 실시하는 취미 프로그램 운영에 1억9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한다. 영암군의 경우 10개 복지회관인 만큼 1억원 정도의 예산이면 목포시 정도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기도 하다. 군이 만든 복지회관 관련 조례는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텅 빈 시설로 방치할 일이 아니라 다양한 교양, 취미, 문화 활동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대책을 마련할 때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