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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부녀회와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이용해 시골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마을단위 반찬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마을단위 반찬사업은 감을 이용한 식초와 장아찌 등을 주로 생산하는 1호점인 금정부녀회 영농조합법인을 시작으로, 2호점인 매실을 이용해 반찬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유)정그린이 최근 개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특히 올해는 총사업비 1억원 중 7천만원을 지원해 영암읍 장암리 부녀회를 중심으로 ‘장암마을 연(蓮) 영농조합법인’을 결정하는 등 3호점 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암마을 연 영농조합법인’은 마을 앞 드넓은 1만여평의 연밭에서 생산되는 연근, 연잎 등을 활용해 연잎밥, 연떡국, 연근된장 등 맛깔나는 연 음식을 만들어 어머니 손맛이 그리운 도시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연 음식에 있어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장암마을 연 영농조합법인’ 대표 고정문(67)씨는 “연을 이용한 음식은 아주 다양하고 독특하며 웰빙시대에 적합한 음식”이라면서 “앞으로 마을부녀회원들과 열심히 일해 마을반찬사업이 번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또 “8월16일부터 올해 심어 놓은 연을 수확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구경 오셨으면 좋겠다”고 홍보했다.
군 관계자는 “군서면 모정행복마을부녀회(대표 강영순)와 시종면 다모인에프앤디농업회사법인(대표 손모아) 등 2개소가 올해 안으로 4호점, 5호점 개점할 예정”이라며 “지역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반찬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촌여성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로 농촌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