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청사 친환경 고효율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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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군 청사 친환경 고효율 탈바꿈

오는 17일 본관동 이전, 임시사무실 체제 끝

리모델링 통해 예산 및 에너지 절약 일석이조
군은 청사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그동안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임시사무실을 오는 8월17일 본관동으로 이전한다.
군은 이로써 지난 4개월 동안 유지해온 임시사무실 체제를 정상화 하게 됐다.
군은 지난 4월22일부터 8월 중순까지 본관동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 실내체육관에 9개 실과를 옮겨 통로개방형으로 임시사무실을 배치해 근무해왔다.
군 공직자들은 이에따라 5월 중순까지는 잦은 비와 이상저온으로 추위와 싸워야 했으며, 7∼8월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실내온도가 34∼5℃를 넘는 악조건 속에서 각종 업무와 민원을 처리해야 했다. 또 임시사무실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고충 또한 매우 컸었다.
한편 군은 지난 1981년에 건축된 본관동 청사가 낡고 협소해 신축을 추진했으나 과도한 예산 지출 방지를 위해 안전행정부가 리모델링사업을 권고함에 따라 건축물 성능개선에 나서기로 하고 관련 사업비 확보에 적극 나서왔다.
안전행정부 관련 사업과 지역 에너지 절약사업 공모 등을 통해 특별교부세 등 국비 9억7천만원과 지방비 11억8천9만원 등 모두 21억5천9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리모델링공사를 추진함으로써 군 청사 신축대비 23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지방채 발행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합리적인 청사 리모델링으로 예산절감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군 청사 리모델링사업은 단순히 건축물의 외관을 정비하는 것 보다 석면이 함유된 사무실 천정 교체와 31년 전에 설치되어 효율적이지 못한 전기, 통신, 소방, 기계설비 등을 개선한 것으로, 인체로 비유하면 혈관을 개선하는 것처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실례로 냉난방시설을 천정형으로 교체해 냉난방의 효율을 높였으며, 중앙집중관리를 적용해 에너지 남용을 방지했다. 또 사무실, 복도, 화장실 등에 설치된 기존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개별 점·소등을 가능하게 해 야간근무 시 사무실 전체등이 켜지는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막는데도 역점을 뒀다.
특히 군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위해 깨끗하고 쾌적해진 군 청사 복도를 군민 갤러리로 단장해 그림, 사진 등을 전시하는 등 문이 닫힌 딱딱한 공간에서 군민을 위해 열린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신축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은 크게 부각되어 강조된 반면 기존 건축물의 성능개선사업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실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영암군 청사 리모델링을 통해 비슷한 여건에 있는 타 자치단체 청사관리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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