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서 국민은 국회, 정계의 정치 싸움이라고만 생각하고 외면한다. 몇몇 단체들이 집회나 시국발표를 하여 여론몰이를 하지만 정작 대다수의 국민은 그러한 정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국회의원들이 민생 법안에 더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 이런 정치 싸움을 외면하면 안 된다.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적극 듣고 나중에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선거때 투표로써 거짓을 말한 정치인에게 본인의 의사를 분명히 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정치인들이 말을 조심하고, 행동을 할 때에도 국민의 눈치를 볼 것이다.
지금까지 투표로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한 적이 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라는 개념의 유권자는 있어도 나라는 유권자는 없었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선거때마다 나오는 지역주의는 말 할 것도 없고 ‘누군가가 지지해서’, ‘외모가 맘에 들어서’ 라는 인기에 편승하여 후보를 선택한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표권을 그렇게 행사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투표권 행사를 위해서는 우선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로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진화한다. 정치는 우리들 삶의 일부분이고 역동적이며 온갖 모략이 숨어 있는 재밌는 곳이다. 또한 거기에는 권력이 있으며, 명예가 있다. 그래서 정당들은 결국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싸운다.
우리가 축구나 야구 경기를 즐기듯이 정치도 적극 참여하여 즐겨야 한다.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면 경기 규칙과 선수들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좋아하는 선수가 잘하면 응원하기도 하고 기대만큼 못하면 질타하기도 한
정치도 스포츠와 비슷하다. 정치의 규칙을 알고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알면 자기에게 맞는 정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럼으로써 내가 지향하는 정치를 하는 정치인에게 지지를 보내고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우리는 항상 공공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하고 특히 선거는 관심만으로는 부족하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
유권자의 높은 투표율은 당선자에게 대표성과 정당성을 부여하며, 궁극적으로는 사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일할 수 원동력을 주는 일이다. 올바른 유권자라면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내년에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품격 있고 올바른 유권자의 권리와 책임을 보여주자.
/배길용 영암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