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을 비롯한 전남 시·군은 고령화가 자못 심각하다.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20%이상인 초고령사회는 이미 2010년에 시작됐다. 오는 2040년이면 광주·전남 기초지자체의 절반 이상이 고령화율 50%를 상회할 것이고, 그에 따른 산업 및 재정기반의 약화로 지자체 존립기반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와 있다. 더 심각한 것은 1인 고령인구의 증가다. 돌보는 이가 없어 쓸쓸하게 죽음을 맞은 홀로 사는 노인의 안타까운 뉴스는 이제 흔한 일이 됐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복지정책이 확대되면서 그 사각지대에 처한 소외계층도 많아지고 있다. 집배원들에게 행복메신저의 역할을 부여한 것은 이들에게도 보살핌의 혜택을 누리게 하자는 군과 우체국의 적극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군은 행복메신저 서비스의 주된 대상이 될 홀로 사는 노인 및 중증장애인을 1천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결코 적지 않은 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집배원들은 이들을 집중적으로 보살피게 될 것이다. 거의 매일 만나 말벗이 되고 불편을 해결하는데 가교역할을 해줄 것이다. 군과 우체국, 우편집중국은 당연히 이들의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접수한 민원은 즉시 해결해줘야 한다. 그래야 행복메신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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