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일반회계 2천934억원, 특별회계 391억원 등 총 3천326억원 규모의 2014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11월25일 개회하는 제220회 영암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 심의를 요구했다.
새해예산안은 2013년 대비 3.79%인 121억원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137억원(4.89%)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6억원(3.81%) 감소한 규모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농업분야가 전년대비 10.14% 증가한 726억원으로, 일반회계의 24.7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이어 사회복지, 국토 및 지역개발, 문화관광, 환경보호, 일반공공행정분야 순으로 편성했다.
분야별 주요 투자사업을 보면 벼 육묘용 상토공급 15억원을 비롯해 친환경농업단지조성, 쌀소득보전직불제, 밭농업직접지불제, 친환경비료지원 등 농업분야 726억원과 기초노령연금 184억원, 생계·주거·교육급여지원, 보육돌봄서비스, 영유아보육료지원, 자활근로사업 등 사회복지분야에 64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는 사회기반시설 설치와 주민불편 및 숙원사업, 재해위험지구정비 등에 251억원이 투입되고, 문화관광분야에는 월출산 작은골 유원지 조성, 파크골프장조성,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건립 등에 188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분야는 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사업, 영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그린환경자원센터 주변마을 지원사업 등에 188억원, 교육분야에는 왕인문해학교 운영, 명문학교 육성, 친환경무상급식지원 등에 29억원이 편성됐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예산(2천934억원) 가운데 지방세는 조선업 불황 등으로 인한 지방소득세 감소 등의 영향으로 40억원(9.68%)이 줄어든 376억원이며, 세외수입은 동무지구 택지와 난전지구 전원마을 분양 등으로 29억원이 증가한 90억원, 보조금은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라 133억원이 증가한 1천124억원으로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지방세 감소와 국도비 보조금 확대에 따른 군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한정된 재원이지만 농업분야 경쟁력 제고 등 주민소득증대를 최우선으로 각 분야별 시급한 사업을 우선 반영하는 등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