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갑오년은 변화와 변혁의 해라고 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역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오는 6월4일 예정된 지방선거는 전남도지사와 교육감, 군수와 광역 및 기초의원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게 된다. 특히 군수와 군의원은 우리의 생활권에 밀접한 연관이 있고, 지역의 살림살이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유권자인 군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지역사회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정책과 비전, 인물 됨됨이를 가리고 따져 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올해가 선거의 해인만큼 지역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심화될 우려도 크다. 좁은 지역이면서도 동서(東西) 간, 심지어는 지역 내에서도 내 편 네 편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감정적으로 서로 씻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광경은 역대 선거에서 수없이 목도한 바 있다. 따라서 ‘바른 선택’과 함께 중요한 일은 지역화합을 해치고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일을 막는 것이다. 지역 화합과 발전을 위해 적임자를 뽑는 일이야말로 올해 우리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다.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후보자들 역시 과거처럼 편 가르기나 흑색선전 등으로 표를 얻으려 할 일이 아니라 지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유권자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