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으로 상처 받았다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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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으로 상처 받았다면 유감”

김철호 의원, 예산배분 관련 자료는 집행부가 제출한 것

내용 다르다면 심각, 의정활동은 군수가 판단할 일 아냐
김일태 군수가 영암읍과 삼호읍의 예산배분문제 등에 대해 자료를 제시하며 사실왜곡 및 지역분파 조장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데 대해 이번에는 영암군의회 김철호 의원이 반박자료를 냈다.
김 의원은 자료를 통해 2010년도와 2014년도 영암읍과 삼호읍 예산 자료는 “집행부로부터 받은 통계”라면서 “자료가 요청한 시기에 따라,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진다면 심각한 일이며, 이는 특별감사를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예산 관련 자료를 요구할 때 어떤 의도나 목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도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가 맞다(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김 군수가 자료를 요구한 것은 의도나 목적이 훤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도록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군민들에게 의정활동보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가 ‘5분 발언’의 내용을 문제 삼은데 대해 김 의원은 “성추행문제는 2년여 동안 군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5분 발언은 성추행을 했느냐 안했느냐 하는 표현이나 논조는 아니었다. (성추행 논란으로)혼란스럽고 소란하며 불미스런 상황을 모른 체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군의원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군정안티세력과 사전 협의하거나 의논하거나 공감한 일이 없다. 그러나 이런 순수한 취지와 다르게 5분 발언으로 크게 상처를 받았다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촌∼까치목간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와 관련해 김 의원은 “기본용역비 9천460만원을 삭감한 것은 신호정길 확포장공사도 수 년 동안 별 진전 없이 흐지부지한 상황이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미 시작한 사업을 빨리 끝낸 뒤 본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라면서 “당시 학산면 매월리 농어촌도로 기본설계용역비 역시 전액 삭감되었는데, 이 지역은 의장의 지역구다. 합리성과 타당성이 없어서 삭감됐다. 더 시급하고 더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런 일을 하는 곳이 의회이고 의원들의 역할이다. 한 두 사람이 마음대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의회 차원에서 결정한 일을 군수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공인으로서 공석에서 의정활동을 했을 뿐 군수를 인신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예산자료 등이)허위사실이라면 공개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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