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군민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지난 1월21일 군 청소년수련관에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군 발전정책자문위원, 체육회,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 농공단지 협의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데 이어 각 읍면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도 지역주민들의 현안건의 및 애로사항 제시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이들 건의 및 애로사항 가운데는 극히 지엽적인 내용도 들어있지만 어떤 주민들에게는 시급하고도 절박한 문제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군은 이들 건의 및 현안사항에 대해 완급을 가리고 재정여건을 감안해 처리해야 할 것이고, 그 사실을 반드시 해당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군민과의 대화는 매년 초 군정책임자인 군수가 군민과 직접 만나 새해 군정 주요업무를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다. 특히 군은 올해 군민과의 대화를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한 영암’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민의파악에 애쓰고 있다. 김일태 군수 역시 지난해 농업,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정신으로 군정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한 중단 없는 전진을 강조하며 군민 화합과 협조를 당부했다. 군민들의 각종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즉석에서 명쾌하게 해결점을 제시하거나 배석한 관계공무원들에게 대책마련을 주문해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건의사항들이 여전히 군정시책에 반영할 수 있는 경우는 극소수인 반면 그 태반이 마을 안길 포장이니 굴곡 도로 개선이니 하는 식의 이른바 ‘민원성’인 점이다. 또 어떤 애로사항은 주민들 스스로 해야 할 일도 있었다. 이래서는 군민과의 대화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 군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생산적인 군민과의 대화가 되도록 관계부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쨌든 군수와 실과소장들이 해결을 약속한 건의사항은 반드시 실천에 옮길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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