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영암군에서도 열렸다. 영암문화원이 전시회인 ‘월출산 그림전’을 열었고, 무료 가족영화를 상영했다. 문화원 측은 영화관이 없는 지역상황을 감안해 기자재를 새로 구입해 군민들이 영화관 수준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전남도내에서도 옥과미술관과 오승우미술관 등 16개 미술관과 순천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해남 공룡박물관 등 6개 박물관이 입장객들에게 무료 관람의 혜택을 줬고, 곡성 섬진강천문대와 보성 태백산맥문학관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가 문화의 가치를 인식해 위원회 등을 꾸려 선도해가려는 취지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이를 제대로 느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바꿔 말하면 영암군민 모두가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적 욕구 충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영암문화원이 기자재를 구입해 가족영화 상영을 준비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보다 다양한 영화상영의 기회가 만들어지고 보다 많은 군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河미술관이나 도기박물관 등 영암군이 자랑하는 문화시설에 대해서도 영암군민 뿐 아니라 전남도민, 전 국민을 상대로 폭넓게 애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가 있는 날’이 특정계층의 전유물이어선 전혀 의미가 없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