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영국의 신경제재단(NEF : New Economics Foundation)은 세계 178개국을 대상으로 행복한 지구지수(HPI : Happy Planet Index)를 계산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나라 비투아누가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02위로 독일(81위)이나 일본(95위)보다는 낮았지만 영국(108위) 프랑스(129위) 미국(150위)보다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에 있는 국가들은 주로 중앙아메리카 부근 국가들로 이 결과를 보면 경제적인 부는 행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영암군이 그동안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시책들이 군민들의 삶에 희망과 활기를 보태고 있다고 한다. 군민들의 행복지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활동에 제약요인이 많은 장애인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삶의 보람을 찾도록 이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한 것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영암군은 그동안 장애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용 저상버스를 운영하고, 무료급식 제공과 함께 장애인 수당과 장애아동 부양수당도 그 지급액과 지급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또 지난 1월 장애인고용촉진조례를 제정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제공과 사회참여에 기여하도록 한 것도 영암군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부터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모부자가정, 장애인가구 등 344세대를 대상으로 공직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월 1회 이상 안부를 살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고령화시대에 부응한 맞춤형 노인복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성과 아동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결혼 이민자들에 대한 한글교육서비스와 아동양육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출산장려금을 증액지급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암군이 2007년 합계출산율 2.11명으로 전국 3위를 차지했고, 최근 11번째를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1천7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전국적인 화제가 되는 등 눈에 띄는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행복지수는 비단 경제적인 부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이 얼마나 안심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지에서 찾을 수 있다. 이점에서 영암군이 그동안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추진했던 각종 시책들은 이제 더욱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한 차원 높은 행복서비스가 제공될 때 영암군의 행복지수는 최상급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김일태 군수가 “농촌에서 어렵게 사는 군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프로그램과 시설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외계층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희망의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어 마음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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