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지원하는 이번 영재교육 합격자는 호남권 및 제주지역을 통틀어 중등과정에서만 45명을 선발했다. 소규모 학교에서 합격자를 대거 배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도포중 출신 영재교육원 합격생들은 교내의 '창의융합코딩반' 활동이 무엇보다 큰 계기와 발판이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창의융합코딩반'은 도포중이 운영하고 있는 1학년 대상 자유학년제 동아리 활동으로, 지도교사는 기술·가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소정 교사다.
컴퓨터의 사고 회로를 터득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이 동아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SW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해 전교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1학년도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중등기초반을 수료한 학생들이 전원 중등심화반에 합격하고, 과정별 우수상을 수상(김승권·3년)하거나, 교과 성적이 크게 향상돼 삼성꿈장학생으로 선발(문지성·3년)되는 등의 성과도 거둬 후배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의융합코딩반을 지도하는 김소정 교사는 "창의융합코딩반은 올해 2학기에 이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읍·면지역의 아이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본인의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영민 교장은 "소규모 학교일수록 학생 1명에게 쏟는 교사들의 열정이 큰 법"이라며, "창의융합코딩 외에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포중학교는 창의융합코딩반, 연극반, 콘텐츠디자인반, 환경보전실천반 등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영어국제캠프, CCAP, 수학파이데이, 매쓰톡대회 등 학생 중심 교과 활동, 지역사회와 연계된 가을콘서트 및 자존감향상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