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초 49회 졸업생들, 50년 만에 모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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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산초 49회 졸업생들, 50년 만에 모교 집결

전교생에 운동화 한 켤레씩
학교발전기금 100만원 기탁

지난 4월 26일, 학산초등학교 49회 졸업생들이 졸업 후 약 50년 만에 모교를 찾았다. 어린 시절 기억이 서린 학산초를 다시 방문한 졸업생들은 모교 곳곳을 둘러보며 깊은 감회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대형 임대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이동하며 이뤄졌다. 영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몇몇 졸업생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따로 합류해,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했다.

학교 정문에 도착한 졸업생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예전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이곳이 우리가 공부했던 교실이 있었던 자리 맞지?” “벚꽃나무도 여전히 그대로 있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졸업생들은 학교 내부로 이동해 도서관, 교실, 다목적실 등을 둘러보았다. 낡은 책상과 의자, 교실 벽에 걸린 그림 하나하나에도 추억이 깃들어 있어 곳곳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의 책상에 직접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치 시간이 거꾸로 흐른 듯한 특별한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졸업생들은 학교를 둘러보며 학생 수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전교생 모두에게 운동화 한 켤레씩을 선물했다. 또한 학교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100만 원을 전달하며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49회 동창회는 60회 졸업생이자 현 학교운영위원장과 학교 대표를 만나, “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원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말한 후 앞으로도 모교를 꾸준히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100만원 기탁 | 49회 졸업생 | 학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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