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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작년 ‘제1회 영암 반딧불이 축제’에 이은 2번째 행사로, 구제역으로 인한 방역 문제로 영암군은 주최측에서 빠지며 영암곤충박물관 단독 주최로 열리게 됐다. 따라서 기존 축제에서 행사로 격하돼 열리게 됐다. 행사는 달빛생태도시 슬로건에 맞게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생태 환경을 복원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반딧불이를 날리는 체험형 생태문화행사로 기획됐다.
행사의 주요 내용은 가족단이 관람객을 위한 조선마술패의 마술극단과 반딧불이 서식지 탐사, 빈백, 평상 등에서 별을 관람하는 별명존이 진행된다. 또한 주민 참여 부스에서는 푸드업사이클링, 염색체험, 한복 입어보기 등의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6월 8일 열리는 ‘최지몽의 별 헤는 밤’은 영암 출신으로 알려진 고려의 천문학자인 최지몽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전문 천체 망원경을 활용한 별 관측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반딧불이 날리기는 올해 축제 희망 참가자가 많아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되며 도갑사 인근 서식지에서 약 1~1.5만여 마리의 반딧불이를 방생할 계획이다. 축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참여 신청은 영암곤출박물관 홈페이지을 통해 가능하다.
영암곤충박물관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단순한 곤충이 아닌 마한시대부터 이어진 지역의 생태적 유산이자 자연의 감동을 전하는 매개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공동체적 축제 모델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