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지역 건강 안전망 강화…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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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영암군, 지역 건강 안전망 강화…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공공보건 체계 개선 및 통합건강증진사업 확대
고령층 재택 의료와 치매관리 사업 확대 추진

영암군이 지역 보건의료 체계 전반에 걸친 인프라 확충과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노후화된 보건기관의 리모델링, 필수의료과 유치, 응급의료체계 강화, 생애주기별 예방접종 확대 등 다수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영암군에 따르면, 2024년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7억1천만원을 확보, 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의 친환경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삼호보건지소는 증축을 통해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개편될 예정으로, 2027년 1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농어촌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도 건립 중이다. 군은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의료 공백을 줄이고 근무환경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필수의료 강화 방안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신규 배치해 진료 공백을 해소했다. 해당 전문의 유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추진됐다.

응급의료체계 개선도 병행된다. 영암한국병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야·공휴일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약품 접근성을 보완하고 있다.

방역 분야에서는 기존 가열연막 방식 대신 직접 분무방식을 도입했다. 보건소 중심의 통합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방역장비 및 약품 무상 대여를 확대했다.

생애주기별 예방접종도 지속 확대 중이다. 만 12세 이하 아동 국가예방접종,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임산부 풍진예방접종 등이 시행되고 있다.

감염병 대응 부문에서는 역학조사반을 운영하며 백일해, 수두, 집단설사 등 집단발생에 대응하고 있다. 결핵환자 관리에 대한 평가에서 최근 2년 연속 도내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출산·모자보건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난임 진단검진비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시행되며, 군립산후조리원 건립이 추진 중이다.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으로는 ‘찾아가는 방문형 건강관리’, ‘사업장 맞춤형 건강지원’, 만성질환 등록관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 성과대회에서 기관 표창을 받았다.

고령층 대상 재택의료서비스로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운영되며,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가정을 방문해 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영암 백세 팔팔 걷기 사업’ 참여도 확대해, 고령층의 건강관리 지원을 병행한다.

치매 관리 사업으로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강화 프로그램과 경로당 조기검진, 치매노인 약제비 지원 확대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정신건강 부문에서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과 아동 정신건강 프로그램, 청년 대상 무료 심리상담서비스 등이 진행 중이다. 군은 고위험군 발굴과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공공보건 체계 개선 |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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