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원플러스원 여행’ 1인 여행객 참여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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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암군, ‘원플러스원 여행’ 1인 여행객 참여 길 열려

‘여행 트렌드 외면한 제도’ 본지 지적 반영해 개선
사업 신청 절차 간소화해 관광객 포용성 확대 기대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 7월부터 운영해온 ‘영암여행 원플러스원(1+1) 사업’이 9월부터 1인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 이 사업은 2인 이상 여행객만 지원 대상이어서 “혼자 여행하는 수요를 외면한 제도”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개선을 거쳐 보다 포용적인 제도로 탈바꿈했다.

영암여행 원플러스원 사업은 관광객의 경제 부담은 낮추고, 재방문은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로, 관광객이 영암에서 일정 금액을 소비하고 관련 증빙을 제시하면 횟수별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7월 말 시행 이후 한 달 만에 1천286팀이 사전 신청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약 3천300만원의 인센티브 지원으로 1억600만원의 소비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부터 강진군의 ‘반값여행’과 비교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강진군은 1인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반면, 영암군은 2인 이상만 대상이어서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혼행(혼자 여행)’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었다. 영암군민신문은 이를 보도하며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영암군은 여론을 반영해 사업 방식을 수정했고, 앞으로는 1인 관광객이 영암에서 5만 원 이상 소비하면 영수증, 신분증, 관광지 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제출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인 관광객은 1회차 2만5천원, 2회차 3만5천원, 3회차 5만 원 등 최대 12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며, 3회차 참여자에게는 영암몰 포인트 1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 신청 절차도 여행 전·후 모두 접수가 가능하도록 개편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영암군은 사업 확장과 9월 초 홈페이지 개편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관광 수요·편의성·만족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관광을 견인하고, 여행자 불편 해소, 관광 유인책 강화 등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홀로 여행하는 엠지(MZ)세대 관광객 유입,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여행 원플러스원 사업이 영암군민과 여행객이 상생하는 지역 관광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보완해 나가겠다. 혼자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영암의 매력과 혜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영암여행 원플러스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영암군 관광과 관광정책팀(061-470-2492)에서 한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영암군 | 원플러스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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