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중·고 통폐합 추진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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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중·고 통폐합 추진위원회’ 발족

위원장에 황용주씨…영암중·고와 영암여중·고 통합 논의 시작

영암군은 10월 13일 군청 낭산실에서 ‘영암군 중·고 통폐합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황용주 전 영암여고 교장을 선임하는 등 영암중·고와 영암여중·고 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승희 군수를 비롯한 영암군 관계자와 강성근 행정과장을 비롯한 전남도교육청 관계자, 김광수 교육장을 비롯한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 영암중·고와 영암여중·고 관계자,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 황용주 이사와 이기형 사무국장, 신승철 전남도의원과 고화자 영암군의원, 영암군민관산학교교육협력위원회 안영웅 위원장, 영암중학교운영위원회 박성우 위원장, 영암고학교운영위원회 이행도 위원장, 영암여중·고학교운영위원회 조헌수 위원장, 월출학부모회 김효진 회장, 영암군교육발전위원회 조경주 위원 등이 참여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들 관계자 24명으로 꾸려졌다.

영암군 중·고 통폐합 추진위원회는 우 군수가 지난 7월 8일 전남교육감실에서 김대중 교육감 주제로 열린 ‘영암읍 중·고 통합 관련 간담회’를 통해 통합의 방안으로 ‘영암형 공공형 사립고’ 모델을 제시해 김 교육감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뒤 본격적인 통합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연 첫 회의다.
반면 이날 영암여·중고를 대표해 참석한 전인경 교감은 돌연 ‘영암군의 ‘영암형 공공형 사립고’ 추진 계획’에 대한 ’학교법인 동아학원‘의 입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교육감 주제 ‘영암읍 중·고 통합 관련 간담회’ 내용에 대한 <영암군민신문>의 보도내용을 거론하며, “영암여중·고와 영암군이 ‘통합합의’를 이룬 것처럼 기사화 해 지역민이나 교육공동체 모두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여론을 접했다”고 반박하면서, “영암여중·고 구성원들은 ‘통합 사립 영암고’라는 방향에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다만 그 추진의 “전제 조건은 현 영암여중·고 부지에서 ‘사립학교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만 학교법인 동아학원은 추진위원회와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영암읍 중·고 통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기구가 출범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영암여중·고 측이 우 군수가 제시한 영암형 공공형 사립고 모델을 정면으로 거부함에 따라, 추진위가 과연 공립 중·고교를 사립 중·고교로 통합하는 또 다른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진위는 앞으로 통합 방안 논의를 통해 추진계획을 수립, 공청회와 설문조사 및 학부모 요구사항 의견수렴, 양 학교 측 최종의견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통합방안을 마련해 전남도교육청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를 이끌게 된 황용주 위원장은 “그동안 영암읍 중·고 통합을 위한 논의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번에 발족한 ‘영암군 중·고 통폐합 추진위원회’는 종전 학부모 단체 등이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전남도교육청 등 통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관련 기관 등이 폭넓게 참여한 점에서 추진력을 담보하고 있고, 지난해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나 영암형 공공형 사립고 모델 등 이전의 논의 등을 모두 백지화한 상태에서 새로운 통폐합 방안을 찾기로 했다는 점에서 그 출발부터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추진위원들 모두가 통폐합의 필요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만큼 실현가능한 방안을 꼭 찾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영암중·고 | ‘영암군 | 영암여중·고 | 통폐합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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