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터진 편 가르기 행정에 대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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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어코 터진 편 가르기 행정에 대한 분노

영암군청 정문 앞에 광고업체 사장들이 돌아가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누구는 배 터져 죽고 누구는 굶어 죽는다’고 쓰여 있다고 한다. “똑 같은 영암군민이요 선량한 자영업자들인데 어떤 업체는 4-5년간 군청 일을 독식하며 배 터지게 일하고, 어떤 업자는 수년 동안 휴업을 밥 먹듯이 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하소연인 것이다.
뿐만 아니다. 영암지역 식당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한 업자도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사연도 비슷하다. 자신이 공급하는 가스를 사용하는 식당엔 가지 않겠다는 군수의 엄명(?) 때문에 식당들이 가스공급업체를 바꾸는 바람에 영업에 중대한 차질을 입고 있다는 것이 이 업자의 주장이다.
이래서는 도저히 제대로 된 지역사회라고 볼 수 없다. 선거 때 내편이었다고 영업을 도와주고, 네 편이었다고 차별을 두는 행정은 시정잡배들에게서나 있을 법한 추태다. 더구나 군정을 책임진 군수라면 선거 때 비록 응어리가 맺혔더라도 포용하고 화합하는 자세를 가져야 옳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영암의 사정은 군수의 ‘편 가르기 식 행정’에 이골이 난 군민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광고업체나 가스업체는 그 반발이 행동으로 분출된 사례인 점에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영암군농민회가 군수의 막말 관련 사례수집과 백서발간에 나섰다. 편 가르기 행정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황폐화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이 시점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군수 스스로 내편 네 편 가리지 않고 화합과 상생의 자세를 갖는 일임을 명심했으면 싶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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