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공연에 대해 우리는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다. 바로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을 두고 서울에서 공연이 개최된다는 점 때문이다.
우리는 10년 전 왕인문화축제 때 ‘영암이 가야금 산조의 본향’임을 선언한 양승희 선생의 단호한 목소리를 기억한다. 이듬해 전통음악의 대가들이 총집결해 ‘김창조와 가야금 산조’를 주제로 제1회 산조학술회의가 열린 사실도 새롭다. 하지만 그 열기가 결실을 맺어야 마땅한 지금 악성 김창조 산조 현창사업은 제자리도 못 찾고 있으니 실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가야금 산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하회마을이나 판소리 등에서 보듯 세계유산 등재의 파급효과는 ‘기찬랜드’ 하나 개발하는 것과는 도무지 견줄 수 없을 만큼 크다. 김해시가 앞장설 일이 아니라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군이 진즉 앞장섰어야할 이유다. 이제라도 영암군은 축소되고 폄훼돼 누더기나 다름없는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김창조 산조 현창사업을 본래 궤도에 빨리 되돌려놓아야 한다. 올 산조축제는 어쩔 수 없더라도 내년 이후 축제는 본향에서 다시 열리도록 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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