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는 생산자인 농민들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겠다는 쇼핑몰 운영취지를 크게 벗어나 있기 때문이요, 둘째로는 군 ‘직영’이면서도 실제로는 친목모임에 불과한 ‘달마지회’가 여전히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실태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찬들 쇼핑몰은 더구나 판매수수료 등 입점업체 선정 및 관리를 위한 일체의 규정조차도 만들어 놓지 않고 있다. 수차례에 걸친 우리의 정중한 자료제공 요청을 번번히 묵살한 것이야말로 그 증거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로 인해 쇼핑몰 운영으로 어떤 생산농민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고, 수익은 어느 정도인지 모두 베일에 가려있다. 바로 이점이 우리가 기찬들 쇼핑몰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한 이유다.
이미 제기된 의혹을 해소해야 할 군은 ‘달마지회’ 뒤에 숨어버린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달마지회’가 ‘영암군 농특산물 판촉단’이란 사단법인을 만든 것은 쇼핑몰 운영을 계속하기 위한 의도였음을 모르는 군민은 이제 없다. 더구나 판촉단은 쇼핑몰 입점업체 가운데 하나일 뿐 전체 쇼핑몰 운영을 좌지우지할 권한이 없다는 사실도 이제 군민들 대다수는 안다.
‘달마지회’가 특정 신문의 아까운 지면 2개 면을 통째로 할애해 우리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군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어떻게든 가려보겠다는 ‘꼼수’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이런 행태를 게의치 않는다. 오히려 기찬들 쇼핑몰의 운영문제를 더 많은 군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바라던 바이기도 하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판촉단은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유일한 중간상’일 뿐이라는 점에서 참여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주장이다.
‘달마지회’가 장문의 성명에서 밝혔듯이 명절 등을 맞아 직판행사를 벌이거나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일이야말로 군수 부인 등 간부공직자 부인들의 친목모임이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이런 선행을 문제 삼은 사실이 없다. 성명서에 명시되어 있듯이 오히려 대대적으로 홍보해주며 칭송했다. 우리가 문제 삼은 것은 판촉단이 매출을 독점하는 쇼핑몰 운영상의 문제점이지 쇼핑몰 운영과 무관한 ‘달마지회’의 친목활동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
‘달마지회’는 우리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 운운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불가피한 방안이라고는 본다. ‘입(入)은 있되 출(出)은 없다’는 쇼핑몰 운영을 둘러싼 항간의 의혹을 밝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게는 문제점 또는 의혹을 제기할 소임은 있으되 계좌추적 등 이를 정확하게 밝혀낼 수단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수사당국이 나선다면 문제는 다르다. ‘달마지회’가 법적대응을 운운한 이상 이젠 수사당국이 나설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동안 수집한 모든 의문점을 수사당국에 알릴 용의가 있다.
기찬들 쇼핑몰과 관련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답변을 내놓아야 할 곳은 판촉단이나 ‘달마지회’가 아니라 군이다. 군수 부인이 본사에 전화를 걸어 폭언에 가까운 분풀이를 해댈 일이 아니라 군이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며 해명하고 우리가 이를 지면에 담아내면 될 일이다.
지금처럼 군이 ‘달마지회’ 뒤에 계속 숨는다면 우리의 추적보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곧 언론의 사명이기도 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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