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회가 군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각종 군정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군정질의는 민선 5기 지방자치 들어 처음 열리는 것이자 제6대 영암군의회 첫 군정질의였다는 점에서 기대감 역시 컸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군정질의는 기대 이하다.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내용도 찾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일부 의원들은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집행부 수장인 군수 역시 질의 도중 자리를 뜨는가 하면 사유서만 제출한 채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의회경시풍조도 여전했다. 민선 5기 영암군정이 순항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군정질의를 통해 새로이 밝혀진 군정의 문제점이라면 산수뮤지컬 사업비가 투융자 심사 전 예산에 편성돼 심의되었다는 것 정도다. 그만큼 질의에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는 얘기이자 초선의원들조차도 군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려는 열의가 없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의회와 대립각을 세운 군수 역시 ‘화합과 상생의 길을 걷겠다’는 다짐과 큰 거리가 있다. 일부 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 동기이긴 하나 이에 감정적으로 대응해 본회의장을 마음대로 떠나버린 행태는 옳지 않다. 지방의원들은 비록 면책특권은 없으나 군정에 관한한 어떤 내용이든 자유롭게 군수에게 묻고 따져야 하고, 군수는 이를 설명하고 때론 해명도 해야 한다. 군수는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책이 아니다.
‘막말’질의 논란도 마찬가지다. 정도를 넘어서 비난의 수위라면 당연히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지만 해당의원은 즉각 사과했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의원들은 집행부를 어떻게 상대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배우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14:42
공식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