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광주은행에 영암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바로 광주은행 영암지점이 영암군의 제2금고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광주은행 영암지점은 현재 대불산단 적립기금 등 500억원대의 기금을 관리하고 있다. 내년에는 군의 10개 특별회계 가운데 4개를 관리하게 된다고 한다. 이미 공영개발특별회계 3억7천만원을 관리 중이다. 이처럼 군의 ‘금고’ 역할을 하고 있는 한 광주은행 영암지점은 분명 지역기업이다. 하지만 그동안 기업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려는 노력은 극히 미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민들이 매각을 앞둔 광주은행을 곱게 보지 않는 이유다.
영암지점은 기업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장학기금 기탁 약속은 제안서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금고에 유치하는 액수가 얼마인가에 따라 기금을 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 계산적이고 매몰차다. 지역기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더구나 폐쇄의 위기에 있다가 군 금고 지정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곳이 영암지점이었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라면 더욱 그렇다.
군은 매각을 앞둔 광주은행에 특별회계를 맡기는 문제를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광주상의를 비롯한 광주 전남 상공인들이 인수에 나서기는 했으나 어느 곳에서 인수하든 당장 자금관리의 효율성을 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역기업의 역할을 거론할 때마다 계산적인 핑계만 대는 광주은행에게선 더 기대할 것이 없는 만큼 제2금고를 다시 선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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