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은 AI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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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은 AI와 전쟁중

13일 확진 9곳, 오리 94만수 매몰… 피해 사상최대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매몰처분 반경 3km까지 확대

구제역, 폭설에 이어 고병원성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영암지역 AI피해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매몰·방역작업에 사회단체 회원과 공무원이 대거 투입되는 등 영암군은 가축질병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영암군내 49만 마리의 오리를 살처분 한데 이어 13일부터 45만 마리가 추가로 살처분될 예정이어서 매몰처분 오리는 100만 마리가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8년 당시 전남도내 총 80만 마리가 매로된데 비해 엄청난 규모의 피해다.
영암군내 피해규모도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정부는 AI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한단계 격상시키고, 매몰처분 범위도 기존 반경 500m에서 반경 3km까지 확대했다. 따라서 매몰대상 오리농가와 두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7일 영암지역에서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처음 나온 이후 영암군내 AI 확진 농가는 9곳(13일 현재)으로 늘었고, 의심신고가 접수된 5곳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해되고 있기때문에 향후 오리 매몰처분 규모가 더욱 늘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시종면 봉소리 오리농가와 시종면 신연리 오리농가 2곳, 도포면 구학리 오리농가 5곳 등 총 8개 농가로 최초발생지역 반경 3km이내 29농가가 예방적 매몰을 완료했거나 매몰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지역은 오리 사육농가가 많은 시종면과 도포면에 집중됐고 이 지역은 도로 곳곳이 차량출입이 통제된 한편, 차단막, 방역초소가 설치돼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한편 추가발생을 우려하는 긴장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
13일에는 추가 매몰작업에 공무원을 비롯한 사회단체와 자율방재단 등 인력이 상당수 참여했다. 명을 동원해 22농가의 45만 마리를 매몰했다. 지금까지 공무원 등 작업인력이 연인원 2천여명이 동원됐다.
한편, 13일부터는 차단방역을 위해 가축분뇨 반출이 전면 금지됐다. 가축분뇨의 농장 밖 반출행위가 1주일간 금지됐지만, 구제역과 AI의 확산 여부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군 가축방역담당은 “매몰처분 대상지역이 반경 3km 까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영암관내 오리 60여만 마리를 추가로 매몰해야 한다”며 “군은 공무원을 추가 동원해 매몰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AI·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작업과 방역초소 운영에 내실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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