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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시종출신
영암군 국제홍보대사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
한일문화경제신문COPAN 회장
1990년대 홍콩, 대만 등 중화문화권의 외곽에 처음으로 소개됐던 한국의 대중문화가 중국대륙을 열광시키고 그 열정이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로 번져 이윽고 아시아 전체를 움직이는 형국이다.
특히 일본열도는 ‘한류 쓰나미’ 현상을 일으키며 2010년 현재 대중문화를 뛰어넘어 생활문화로, 나아가 사회현상으로까지 재생산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한 마디로 단정지을 수 없는 미묘한 엉킴의 숙명을 안고 있다. 국민의 정부시절, 3차례에 걸친 문화개방정책과 이에 따른 다양한 후속조치로 큰 틀에서는 획기적인 관계개선이 이뤄진 듯 했지만 서로에 대한 역사의 앙금은 언제 떨어질 지 모르는 외줄 위에 서 있는 아이러니가 잠복해 있었다. 그러나 서민들이 즐겨보는 드라마 한 편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새로운 한일관계의 역사를 쓰게 됐다.
이처럼 대중문화의 힘이 ‘한류’라는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한국을 일본의 서민들에게 새롭게 각인시키는 기염을 토해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차츰 ‘한탕주의’와 ‘스타 의존주의’가 만연하여 엉뚱하게도 ‘반 한류’ ‘혐 한류’라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직 한류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확신한다. 창의적인 인력양성과 문화콘텐츠기술 개발, 그리고 시장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기반조성 등 기존의 한류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과 다층적 문화의 이해를 넓히고 민간교류의 격상과 지속을 경주한다면 새로운 ‘신 한류’의 거듭남은 이어질 것이다.
‘한류’는 문화에서 태어난 새로운 브랜드다. 한류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고민해야 한다. 문화란 상대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조율을 통해 물이 스며들 듯 접근해야 한다. 또한 문화는 일방통행이어서는 안된다. 불초하지만 17년간 한일양국을 오가며 활동해 온 필자가 느껴온 것은 한국의 논과 밭, 그리고 초가집, 하물며 시골밥상 등 우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상대의 문화를 받아들일 자세 또한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그 순수함이 문화의 핵심이며 무너지지 않는 교류의 힘이라 확신한다.
뒤돌아 보면 1991년 일본의 사회교육기관인 공민관을 빌려 한국어 강의를 처음 개설하고 수많은 곤경속에서 일본땅에 일한문화교류센터를 설립하고 활동해 온 그 근저에도 ‘문화’에 대한 힘과 희망이 있었다. 반드시 한국과 일본이 상생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문화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문화는 희망을 노래한다. 희망은 절대 관념이 아니다. 희망은 밥이며 쌀이다.
무인도에 고립된 사람이 죽는 이유는 굶어죽는 것이 아니고 희망이 없기 때문에 죽는 것이다. 개인도 사회도 모두가 문화를 통한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하루 하루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강성재 www.yanews.net
2026.01.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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