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F1·J프로젝트 등 감안 IC개설 당연
목포-광양 고속국로에 영암 나들목(IC) 신규 개설이 절실하다는 본보의 지적과 관련해 그동안 침묵하던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공감대 표시와 함께 현안해결에 공동노력하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암군과 한국도로공사 목포·광양건설사업단(이하 사업단)이 2009년 9월 영암 나들목 신규 개설 대신 학산 나들목에 간이 진출입로를 설치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군과 민주당 유선호 국회의원(장흥 강진 영암) 등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각계각층의 공동대응 움직임에 추동력이 실리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6면>
10일 영암군 등에 따르면 목포-광양 고속국로에 영암 나들목을 새로 개설해야 한다는 본보의 주장에 공감대를 표시하며 각계각층의 의견결집에 나선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7차례에 걸쳐 건의서를 낸 바 있고, 2004년에는 7만 영암군민 서명운동까지 벌이기도 했던 당시 민간사회단체연합회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본보의 보도가 계속되자 군과 의회, 사회단체연합회 관계자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영암 나들목 신규 개설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당시 영암군민들의 요구에 대해 정부는 IC 출입 교통량 등을 이유로 미동도 하지 않은 기억이 새롭다”면서 “하지만 지금 상황은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져 있기 때문에 영암 나들목 신규 개설은 반드시 이뤄져야할 군민숙원사업”이라고 못 박았다.
실제로 10년 전에는 대불산단이 심각한 미분양 상태로 있는 등 교통수요창출에 있어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불산단이 100% 분양으로 서남권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고, 지난해 성공 개최된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앞으로 최장 15년 동안 개최 예정이며, J프로젝트도 올해 착공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교통수요창출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전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영암 나들목이 새로 개설되지 않으면 영암군민들은 고속도로를 17.6km나 우회해야 하고 이에 따라 허비될 교통비용만 연간 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학산 나들목 진출입로는 영암영업소에 근무할 도로공사 직원들을 위해 당연히 개설되어야할 도로인 만큼 이와는 별개로 영암군민들과 영암을 찾게 될 관광객들을 위한 새로운 나들목 개설이 절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각계각층의 움직임은 여전히 추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군과 사업단이 학산 나들목 간이 진출입로 설치를 위해 체결한 협약서 때문이다.
특히 이 협약서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지속되어온 영암 나들목 신규 개설을 위한 군민들의 요구를 대신하는 것이어서 협약을 체결한 군수나 여기에 깊숙이 관여한 유선호 의원 등을 미온적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유선호 의원실 관계자는 “영암 나들목 신규 개설이 필요하다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개설 노력이 구체화 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며 지역출신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26.01.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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