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승용차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버스회사가 파업하면서 배차간격이 늘어난 것이 썰렁한 버스터미널을 낳은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1천㎡에 달하는 드넓은(?) 대합실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TV는 물론 엄동설한에 추위를 피할 난로 하나도 비치되어 있지 않은 현실은 버스터미널 측의 ‘무성의’이자 군의 ‘무책임’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버스터미널은 외지인들에게 영암에 대한 첫인상을 심어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본지 취재결과 영암읍버스터미널에는 매표소에 정규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밖에 건물관리를 위해 관리담당(정규직) 1명, 청소담당(정규직) 1명을 두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이들 만으로 버스터미널을 따뜻하고 밝고 활기차게 관리할 엄두도 낼 수는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버스터미널은 설치된 2대의 난방기는 거미줄이 덕지덕지 붙어있을 정도로 고장 나 있고, 대형TV도 설치대만 남아 있었다. 도무지 한 지역의 관문이라고 여길 수가 없는 형편인 것이다.
이용객이 갈수록 줄고 있는 마당에 버스터미널을 아름답게 치장하라고 요구할 수 없는 줄은 잘 안다. 하지만 올해 겨울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춥다. 유달리 눈도 많이 내렸다. 이런 때에 버스터미널이라면 연탄난로라도 비치해놓는 것이 당연하다. TV를 비치하는 문제도 좀 더 애정을 갖고 강구하면 해결못할 것도 없다. 버스터미널 측의 무성의이자 군의 무책임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호화스러울 필요는 없다. 버스를 기다리는 몇 안되는 승객들이라도 따뜻하게 쉬어갈 수 있는 버스터미널을 만들 방안을 빨리 강구하기를 촉구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08:19
공식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