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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농민회 농협개혁특위 위원장
요즘 영암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던 차에 저 멀리 아프리카대륙에 있는 이집트라는 나라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 그래도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30년 동안 미국에 빌붙어 독재정치를 펼치던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전 국민적인 항쟁에 항복하고 대통령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의 소식이 답답한 가슴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이유는 요즘 우리 영암의 상황이 이집트의 상황과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현재 우리 영암의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80년대 전두환, 노태우 독재시대로의 회귀’라고 할 수 있겠다.
김일태군수의 칼날이 얼마나 시퍼렇게 날을 세우고 있는지는 농민회가 2010년 11월 15일에 야적한 나락을 처분하기 위해 군청직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군청에서는 이미 야적나락을 덮는데 사용한 비닐과 차광막 비용 160여 만원을 농민회에 청구해 놓은 상태다.
농가의 어려운 상황과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군청 앞에 야적한 나락을 민간RPC업자를 통해 처분하고자 이에 필요한 지게차 등에 대해 행정당국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서 협조하려고 하질 않았다.
짐작컨대 농민회를 도와주다가 잘못하여 속된말로 군수에게 찍힐까봐 두려워서 일 것이다.
민선5기에 무투표당선 된 이래 김일태군수는 공석과 사석을 가리지 않고, 군민은 물론 군의원들에게 까지 막말과 협박을 일삼으며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거나 반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갖은 보복을 자행해왔다.
이러한 김일태군수의 언행은 지난 2010년 12월 9일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장단 한마음대회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면서 산수뮤지컬에 반대하는 세력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한 발언에서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영암군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가 어찌 자신이 추진하는 사업에 반대한다고 하여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협박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김일태군수의 이러한 협박은 지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영암군농민회만 놓고 보더라도 통일쌀 경작사업 임대료보조금이 올해부터는 전액 삭감되어 한 푼도 지원되지 않게 된 것과 함께 영암군에서 통일쌀 경작사업에 이용하라고 조성해준 농업기술센터 앞 하천부지 3천여평에 대해서도 문서상으로 회수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군청 담당자의 말로는 현재 하천부지를 경작하고 있는 다른 단체들에게는 이러한 회수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오직 농민회가 경작하고 있는 부지만 회수조치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영암군의 보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011년도 사회단체 보조금 지급결정에서도 농민회는 제외시켰다.
영암군농민회는 이러한 김일태군수의 협박과 보복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다. 보조금 몇 푼 가지고 농민회를 압박해보겠다는 얕은 수로는 농민회를 결코 누를 수 없다. 하지만 영암군농민회는 김일태군수와 영암군농민회의 이러한 갈등국면이 지속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따라서 김일태 군수가 영암군농민회에서 제기한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 성실한 답변을 가지고 협상의 자리에 하루라도 빨리 나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민주화운동이 한창이었던 80-90년대 대학생이었던 내 귓가에 요즘 ‘전대협 진군가’의 한 구절이 계속 맴돌고 있다. ‘강철같은 우리의 대오 총칼로 짓밟는 너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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