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고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기 전, 고민도 많이 했었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 최선인지 갈팡질팡했었습니다.
큰 아이를 목포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시키다 보니,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통학하는 아이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어쩌면 그 부분 때문에 삼호고등학교에 입학시키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상 삼호고에 지원을 하고, 그래도 안절부절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입학할 때 우리 아이도 입학은 할 수 있는 것인지? 학교공사가 왠지 더딘 생각에 걱정도 많이 했었고,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정원수를 채우지 못하면 학교분위기를 흐릴 수 있는 아이들만 오게 되는 건 아닌지? 또 선생님들은 얼마나 훌륭한 분들이 오실지? 군에서, 교육청에서 얼마나 많은 지원을 해 주시려는지?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고민 투성이었습니다.
다른 학교보다 늦어진 입학식. 걱정도 되었고, 괜히 보냈나 하는 후회감도 있었습니다. 입학식 날 찾았던 학교는 아직 99% 완성된 것도 아니었고, 조금은 휑한 느낌. 학교 기자재들도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고, 늦은 입학식이 주는 아이들의 긴장감 없는 모습들도 걱정거리였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건 군수님께서 입학식 축하 인사말로 해 주셨던 말씀 “삼호고를 오지 않은 여러분의 친구들이 내가 왜 삼호고를 가지 않았을까? 후회할 수 있을만큼 군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던 군수님의 그 말씀이 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얼마나 고맙고, 걱정으로 흔들리던 마음이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걱정반 기대반으로 입학을 했던 아이들이 어느덧 한 달을 맞고 있습니다. 입학식을 하고 한 달 만에 학부모 총회가 있어 어제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부족했던 기자재들이 조금씩 채워져 가고, 마무리가 되지 않았던 공사들도 하나둘 정리가 되어가고, 어수선했던 아이들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에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지? 무엇보다도 열성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지도하시고 삼호고의 첫 단추를 잘 채우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너무 감사하고 ,그런 선생님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드릴 수 없음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삼호고는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가 되기 위해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생님들이 모이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삼호고를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계획들도 가지고 계시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항상 연구하시고 노력하시고 계십니다. 선생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빛을 보기 위해선 군수님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군수님께서 약속하셨듯, 우리 삼호고가 명문고로 가기위해서 선생님들이 계획하신 일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주연(삼호고 학부모)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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