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하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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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하면 즐겁다

鎭山 박 정 원
영암군서 출신
영암농고 13 회 졸 업
나주·고흥·해남 서장 등 역임
양보는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굽혀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나눌줄 아는 지혜를 말한다. 집착과 소유는 마음을 편협하게 만든다.
집착과 소유에서 떠나 나눌줄 아는 양보는 더 넓은 시야로 삶을 즐길수 있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지금 한치 앞도 예상할수 없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면서 양보의 미덕은 자칫 시대에 동떨어지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때 일수록 한박자 쉬면서 옛 성현들의 명언에 나오는 양보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채근담은 좁은 길에서 한걸음 물러서 다른 행인이 먼저 지나가게 하는 여유, 좋고 맛있는 음식은 우리 부모가 그랬듯이 자식에게 주는 마음으로 남을 먼저 배려하는 미덕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방법이라고 했다.
서로 다른 주장이 생기면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극단적 대립을 하며 싸우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사람들은 양보하면 지는 것이고 손해 보는것 같아서 양보하지 않는다.
사실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적 충돌을 막을수 있는데 자기의 의견과 다르고 이해 관계가 다르다 해서 무시하면 안 된다. 대화와 토론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내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이런 문화가 필요하다.
사회에는 갈등도 있고 다양한 의견이 서로 충돌하는 일들이 많다.
갈등과 의견 충돌이 나쁜 일만은 아니라 그런 과정에서 어느 정도 서로 논란도 있고 다투고 한 후에 수습이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상호간에 불신이 많으면 대화가 안되고 대화가 되지 않으니까 문제도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갈등과 불신의 악순환은 계속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당사자 서로가 양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있는 자가 양보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크게 손해보는 일도 아닐 것이다.
지도층은 자기 주장이 옳고, 법과 규정에 위배된 것이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피해나 어려운 처지는 자기가 상관할바 아니며 내 몫만 확실히 챙기는 것이 장땡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지도자가 아니라 위선자일 뿐이다.
자기편이라 생각되면 관용과 아량으로 이해하고 반대편에 선 사람은 어떻게 하던지 어렵고 힘들게 만들어 고통을 준다면 싸워서 이긴다 해도 상처 난 흔적만이 훈장처럼 남을 일인데 ‘함께 하지 못할 사람이다’, ‘좌시하지 않겠다.’ 등으로 편 가르기를 계속하고 협박한다면 미래가 없는 지도자일뿐이다.
작은 배려와 양보를 할줄아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이다.
있는 자가 없는 자를 배려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즐겁고 흐뭇하다. 그것이 사회적 공동체를 이루는 기반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배려와 양보가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서로를 위하는 길이며 이익과 즐거움이 극대화되어 되돌아 온다는 평범한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박정원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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