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증에 의한 산불화재 제발 그만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산불화재 제발 그만

박갑동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지난달 일본 대지진 피해는 바로 옆 나라인 우리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대재앙을 태어나면서부터 준비해온 일본인들도 인적·물적 피해를 어찌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 해마다 이맘때쯤 빈번히 발생하여 인명피해나 산림자원의 소실, 그로인한 동·식물 서식처 변동 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주는 산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산림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불의 원인은 논·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한 경우가 44.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쓰레기 소각(19.1%), 성묘객 실화(11.4%) 순으로 나타났다. 산불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주요한 원인인 논·밭두렁 태우기가 해년마다 되풀이 되는 이유는 60대 이상 고령층 사이에서 농번기 전에 불을 놓으면 농사에 해로운 병해충을 없앨 수 있다는 잘못된 속설을 믿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과학적 근거 부족과 대형 화재 위험성 때문에 이를 경계하고 있고 각 지자체는 사전에 행정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논·밭두렁을 소각할 경우 과태료 등을 부과하고 있지만 이 같은 행위는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모두를 종합해 볼 때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고 할 것이며, 한 순간의 실수로 발생하는 산불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고 농부의 손길이 바빠지는 지금이 기본적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논·밭두렁 태우기의 잘못된 인식을 변화하여 소중한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온 국민이 노력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박갑동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