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에 건립된 김철 선생 생가와 견줄 수 있을 만큼 낭산 선생 생가는 영암이 자랑할 만 한 문화유산이다. 그는 일본 동경대학과 독일 베를린대학을 졸업하고 우리 언론계 최초로 해외특파원으로 활동했다. 또 항일운동과 건국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역사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국가보훈처나 군이 그에 대한 선양사업을 추진한 것은 낭산 선생의 업적을 길이 알려 후손들이 이를 본받을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그렇다면 그에 걸 맞는 시설과 환경을 갖춰야 할 것이고, 늦었지만 누락된 시설이 있다면 보완하는 것이 지당하다.
낭산 선생 생가복원사업에 사당이 누락된 사실은 함평의 김철 선생 생가를 방문하고서야 깨달았다는 후문이다. 또 뒤늦게 사당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특정 성씨(姓氏)를 위한 사업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머뭇거리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이래서는 생가복원사업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사전에 잘 설명하고 납득시키면 될 일이다. 생가와 전시관, 기념관 등은 만들어놓고 정작 선생의 업적을 되새기고, 제사 모실 사당이 없다는 것은 후손들이 할 일도 아닐뿐더러 선생에 대한 예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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