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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가경작해온 간척지에 대해 농어촌공사측이 사전예고도 없이 사토장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세워 해당 지역 농민들이 생계터전을 잃게 됐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28일 삼호읍 난전리 일대 가경작지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 역점사업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으로 인한 사토장 부지가 주민들이 지난 1993년부터 농사를 지어온 14만여평의 가경작지 일대로 4월14일자로 갑자기 변경됐다는 것.
대책위원장인 주민 신양심(49)씨는 “가경작지에서는 20여농가가 3-5천평씩 경작하면서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올해도 삼호읍 등으로부터 농사를 지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영농준비를 해오고 있는데 최근 농어촌공사 회의자료를 보니 4월14일자로 사토장 부지로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사토장 부지가 변경된데 대해 농어촌공사측은 종전 사토장 부지가 철새도래지임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민들은 가경작지 일대가 전남도의 역점사업인 J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인 곳으로 골프장 부지여서 사토장으로 갑자기 변경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신씨는 “4월13일까지만해도 농어촌공사나 업체 관계자들 모두 도면을 보면서 농사를 지어도 괜찮다고 말했는데 4월15일부터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1년 영농준비를 다 끝냈는데 이제와서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은 억지”라며 사토장 부지 지정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씨는 “난전리 일대 가경작지는 농민들이 1991년부터 손수 염기를 빼고 옥토로 일궈놓은 땅이기 때문에 빼앗길 수는 없다”며 법적투쟁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주민들은 농경지 훼손을 막기 위해 중장비 진입을 막고 있으며 수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어 농어촌공사와 전남도, 영암군의 적극적인 사태 해결 노력이 절실해보인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26.01.0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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