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위기 처한 신북 친환경 쌀 제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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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무산위기 처한 신북 친환경 쌀 제분공장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던 신북 친환경 쌀 제분공장 설립이 기어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전남도·영암군과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던 (주)예다손이 당초 신북면에 짓기로 했던 떡 공장을 최근 나주에 지어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했고, 심지어는 제분공장도 함께 갖출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지경이 되도록 사업시행주체인 군은 사업비 집행방법을 놓고 오락가락했을 뿐이라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친환경 쌀 제분공장은 국비 30억원, 도비9억원, 군비 21억원 등 총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쌀 소비확대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국책사업이자 도의 핵심사업이다. 더구나 이 사업과 관련해 예다손은 216억원을 투입해 신북면에 떡 공장을 짓고, 2012년까지 본사를 비롯한 공장 모두를 영암으로 이전하며, 종업원의 60%를 영암사람들로 채용하겠다는 MOA까지 체결했다. 영암군의 입장으로서는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군은 초기에 사업비 집행방식을 놓고 도와 갈등(?)을 빚으면서 업체의 반발을 샀다. 공장부지 매입을 독려해놓고도 부지에 진입할 도로개설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업체 주장이다. 지난 3월 도 투융자심사결과도 ‘도시계획도로 개설 후 추진’이었다. 우리는 친환경 쌀 제분공장 설립이 이대로 무산될 경우 군이 져야할 책임과 파장이 너무 크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향후 영암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6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을 유치했는데 삽질도 해보지 않고 백지화하는 것은 업무처리 ‘미숙’이 아니라 ‘무능력’이다. 지금이라도 군정 책임자가 나서 업체 대표와 대화해야 한다. 완벽하지는 못할지라도 최선의 해결책이라도 찾아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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