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암지역 무화과 생산량이 예년의 20-3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 최악의 냉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전남도와 영암군의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역 특화작목인 무화과에 대한 도와 군의 집중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냉해에는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투자방법에 대한 문제점 분석도 선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암 무화과는 삼호읍을 중심으로 전국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지역 특화작목이자 대표작물이며, 지리적 표시제(제43호) 품목으로 등록된 전남지역 대표 브랜드 작목이다.
하지만 지난 겨울 혹한이 계속되면서 무화과나무에서 싹이 나지 않는 심각한 언 피해가 발생했다.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무화과 생산량은 예년의 20-3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나마 뒤늦게 싹이 난 곁가지에서 수확한 무화과의 경우 상품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등 피해 정도가 무화과 재배 사상 최악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무화과 재배농가들은 도와 군이 그동안 클러스터사업 등을 통해 수십억원의 예산지원을 했지만 해마다 반복되다시피한 냉해에 대한 대비는 거의 없었고, 그 결과 올해 사상 최악의 피해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군이 고소득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51억원을 투입한 무화과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저온저장고와 예냉창고 등 유통시설 확충과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등 환경시설 구축, 고객초청행사 및 무화과 체험관광 등에만 중점을 뒀다. 비가림 시설하우스 재배 등 냉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에는 손을 쓰지 않았던 것.
이에 따라 재배농민들은 이제라도 도와 군이 무화과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암 삼호 무화과 작목회 이연웅 회장은 “범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은 비단 올해에만 그칠 일이 아닌 만큼 비가림 시설하우스 확대 보급 등 냉해 예방대책을 지금부터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면서 “모든 재배농민들이 모두 비가림 시설을 할 수는 없는 만큼 관계기관과 재배농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추진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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