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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재경 광주고 총동문회 회장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필자가 25년째 거주하고 있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네거리에 언제부턴가 ‘장흥해운’이라는 크나 큰 간판이 걸려 있었다. 고향 인접 군(郡)이었고 해운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다소 의외라는 생각과 함께 시간을 내어 그 사무실을 찾아갔다.
10여명이 근무하는 제법 규모를 갖춘 회사였다. 관계자와 만나 친절한 안내를 통해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항까지 운행하는 여객선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 개인회사였으며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지금까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장흥 군수와 통화했다. 의외로 쉽게 연결되었으며 장흥해운 얘기를 꺼내자마자 자랑이 이어졌다. 명칭에서부터 지역사회에 지원하는 회사의 배려 그리고 장흥 홍보 나아가 추가 계획까지 열을 올리는 모습이 전화기 저쪽 군수님 얼굴이 보이는 듯 선했다. 지역을 알리고 지역 발전에 큰 이익으로 나타나는 보기 좋은 사례다.
며칠 전 광주에서 우연한 기회에 중앙 메이저 일간지 J신문사 편집국장 일행이 자사 홍보 차 마련한 행사에 참석했었다. 의외의 장소에서 중앙 메이져급 현직 편집국장을 만났기에 그 방문 목적과 활동 내용이 몹시 궁금했다. 종합편성 방송까지 겸하게 된 그 언론사의 홍보 겸 지역 정서 파악 차 지방을 순회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 자리에 참석한 150여명의 각급 기관 단체 홍보 관련자들 중에서 강진군의 간부를 만났다. 그 직원은 필자가 전남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던 사실을 알아보고 몹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곳에 참석한 이유는 언론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 및 자기 기관 홍보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정보 수집 및 언론사 간부들과의 소통을 위해 특별히 참석했다는 얘기였다. 좋아 보였다.
필자에게 인사말 할 기회가 주어지기에 지구상에 가장 거대한 동물로 알려진 공룡이 왜 멸망했는지에 대한 동물학자의 얘기를 소개했다. 공룡은 자기 꼬리에 위험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느끼는 데 20초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대처 능력이 떨어져 결국 멸망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요즈음 자치 단체별로 변화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눈물겨울 때가 많다. 의외로 크나 큰 국제행사가 자기 지역에서 개최되어 널리 알려지는 혜택을 볼 수도 있다. 여수엑스포나 F1 자동차 경주대회를 통해 그 지역을 전국적 아니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한 치밀하고 기동성 있는 자체 노력이다.
인접한 두 기관과 마찬가지로 우리 영암도 그 동안 시끄러웠던 내부갈등이 화해와 화합의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영암 알리기 노력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고 있다는 소식에 반갑고 두근거리는 심정이다.
인접지역의 단편적이지만 노력하는 사례를 참고할 만도 하다. 영암의 경우 인접한 목포시에 많은 인적, 물적 물량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영암만이 갖추고 있는 영암 한우, 무화과, 갈낙탕, 가족들과 한 여름을 보내기 좋은 기찬랜드, 구림 한옥 마을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
한 가지 사례로 전체를 평가해서는 안 되겠지만 한편 어느 한사람의 의견이 많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을 볼 때 간과해 버릴 수만도 없다. T.V나 신문 등에 많은 경비를 들여 알리는 고급 홍보 수단이 있는가 하면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확실하고 오래가며 신뢰가 쌓인다는 점에 주목해 주었으면 한다.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은 고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고향 얘기 할 때 부러워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느끼기 때문이다.
고향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식들이 계속 이어지고 고향을 널리 자랑할 수 있도록 좋은 일 많이 만들고 계시는 고향지기 여러분들께 감사와 위로 그리고 용기를 가지시도록 힘찬 박수를 보낸다.
김재철 www.yanews.net
2026.01.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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