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재단 첫 단추 제대로 채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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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문화재단 첫 단추 제대로 채웠는가?

재단법인 영암문화재단이 공식출범했다. 지난해 11월 법인 설립 움직임을 보인지 5,6개월 만에 이뤄진 초고속 조치다. 특히 군은 지난달 23일 오전 군수실 옆에 딸린 소회의실인 낭산실에서 발기인 및 임원 취임 예정자 12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여기서는 발기인 구성 및 대표 선임에서부터 2011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직제 및 정원규정 제정 등의 안건을 그야말로 벼락치기로 모두 처리했다고 한다.
군의 설명대로라면 영암문화재단은 산재된 문화시설을 통합 관리해 효율성을 높이고, 문화시설 및 문화서비스에 대한 통합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춰 다양한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군민들의 축하 속에 출범해야 할 조직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마치 누가 알면 안 되기라도 하듯 급조한 것은 항간에 나도는 비판 또는 비난여론이 결코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군은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영암군 문화시설관리 재단법인 타당성 검토용역’을 의뢰해놓고 그 결과에 대한 보고회를 수차례에 걸쳐 가졌으면서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엉터리’라거나 ‘보완할 게 많아서’였다. 이를 통해서도 문화재단의 설립을 놓고 논란이 많았음은 어렵지 않게 추론해볼 수 있다. 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설립 필요성에 대한 군민 공감대 형성 노력이 부족했고 일부 계층을 겨냥한 자리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록 일사천리로 태동한 영암문화재단이지만 일단 출범한 이상 그 역할을 주목할 수밖에는 없다. 당장 이달부터 이뤄질 인력 충원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처음엔 단 7명의 상근직원으로 출발하지만 조만간에 인력이 몇 배로 늘어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첫 단추를 채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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