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면에 건립할 계획인 친환경 쌀 제분공장과 관련해 예정됐던 군수와 (주)예다손과의 면담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사업추진이 여전히 미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특히 군의회 김점중 의원의 군정질의에 따른 군의 답변결과 업체측이 요구하고 있는 원료곡 사용과 본사 및 공장이전의 경우 전남도·영암군과 (주)예다손이 체결한 투자협약서와 다른데다 군이 수용불가한 추가요구까지 있어 사업의 정상추진은 자칫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예정됐던 군수와 (주)예다손과의 면담은 업체측의 사정 때문에 일단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친환경농업과 김희석 과장은 “군이 일정을 잡아 업체측에 면담을 요구했으나 회사 사정을 내세워 다음 기회에 만나자고 전해왔다”면서 “이 때문에 현재까지 별 다른 진전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군수와 (주)예다손과의 면담은 군이 지난 14일 ‘영암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친환경 쌀 제분공장 계속 추진문제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유보한 가운데 전남도가 적극 주선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면담이 성사되지 않음에 따라 향후 사업추진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김점중 의원이 지난 17일 집행부를 상대로 군정질의한 결과 군은 예다손 측이 투자협약서와는 다른 요구를 하고 있고, 군이 수용하기 어려운 추가요구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대로라면 사업의 계속 추진을 위한 군과 업체간의 합의점 찾기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예다손은 원료곡을 영암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전량 사용하는 대신 공장임대료 60% 수준의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또 투자협약서에 2012년까지 영암으로 이전 완료하게 되어 있는 본사 및 공장에 대해 업체측은 공장 완공일로부터 30개월 이내에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업체측은 이밖에도 이전 완료 시 공장임대료 지원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친환경 쌀 제분공장은 영암에서 생산된 친환경 고품질 쌀을 대량 소비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유치에 성공한 알짜배기 사업”이라면서 “업체측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성사시켜야 함에도 제1회 추경예산에 군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채 국비와 도비만 편성한 것은 사업추진의지가 결여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금 상태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초기에 공공예산을 자본적 보조를 통해 민간사업자가 집행하게 하려했다가 무산된 것이 사업 전체가 차질을 빚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며 “지금 상태에서는 업체측의 무리한 요구가 너무 많아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간 걱정이 아니다”며 군에 적극적인 해결책을 주문했다.
한편 군은 사업추진에 앞서 예다손과 세부협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당초 체결했던 투자협약서와 다른 요구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26.01.02 22:14
공식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