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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월암사
옛날 어떤 부인이 불법(佛法)에 귀의해 계행을 잘 지켰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그 집에 가서 걸식을 청하자 부인은 곧 발우에 밥을 담고는 물러나 예배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를 심으면 열이 생기고, 열을 심으면 백이 생기며, 백을 심으면 천이 생긴다. 이렇게 만이 생기고 억이 생기니 결국은 깨달음을 얻게 되느니라.
불법을 믿지 않는 남편은 뒤에서 잠자코 부처님의 축원을 듣고 있다가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어찌 그리 허풍이 심하십니까?
한 바루의 밥을 보시하면서 어떻게 그런 복을 받고 깨달음을 얻게 됩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어디에서 왔는가?
저는 성 안에서 왔습니다.
성 안에서 자라는 큰 나무를 본 적이 있는가?
물론이죠. 높이는 40리에 해마다 수만섬의 열매를 땁니다.
그 씨는 얼마나 큰가?
겨자만합니다.
한 되쯤 심었던가?
그저 하나를 심었을 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겨자만한 씨았 하나를 심어 어떻게 그 높이가 40리나 되며 수십만 개의 열매가 열릴 수 있는가.
생각이 없는 땅이지만 그 갚음이 그러한데,하물며 기뻐하면서 한 발우의 밥을 보시하는 복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느니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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