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빠진 산수뮤지컬사태가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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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난관 빠진 산수뮤지컬사태가 주는 교훈

산수뮤지컬사업이 심상치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투융자심사가 내년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군이 중앙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마스터플랜 중간보고서가 저작권을 무시하고 베끼기로 작성됐다고 민간투자자가 폭로했다.
이에 맞대응이라도 하듯 군은 민자 유치에 실패한 민간사업자로 인해 행정의 공신력이 실추되고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인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상태라면 새 민간투자자를 물색해 내년 초 투융자심사를 받겠다던 군의 계획은 벌써 틀린 일 아닌지 싶다.
작금의 산수뮤지컬사태를 바라보는 군민들은 매우 혼란스럽다. 산수뮤지컬사업은 영암군의 최대현안이자 군수가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기 때문이다. 전남도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주민감사청구에 의한 감사를 받았고, 그 결과 중앙투융자심사를 이행하면 사태는 일단락될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투자자의 투자의향서가 없어 투융자심사가 연기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군이 추진한 용역업무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업자와 법적소송에까지 휘말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라니 답답하다.
산수뮤지컬사태의 가장 큰 이유는 군이 민간업자만을 믿고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민간업자에 대해서는 의회를 비롯한 각계에서 여러 의문을 제기했지만 군은 이에 대해 검증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우리는 민간사업자와 군이 벌이고 있는 진실공방을 낱낱이 검토하고 분석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분명한 것은 군이 산수뮤지컬사업을 추진하면서 군민보다는 민간업자의 주장에 더 귀 기울인 결과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가장 큰 이유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군은 이제라도 군민들에게 산수뮤지컬사태의 전후 사정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잘못을 고쳐야 한다. 그것만이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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