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원래 포퓰리즘은 이런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사전적(辭典的)으로 ‘보통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을 대변하려는 정치사상이나 활동’을 뜻한다. 대중의 뜻을 따르는 정치행태인 점에서 결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닐뿐더러 오히려 민주주의 자체가 이 포퓰리즘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고 좌우이념을 가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이런 포퓰리즘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계기는 97년 대선 때였다고 한다. 김대중 당선자에 대해 한 보수언론이 칼럼을 통해 포퓰리즘을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정치인의 이미지 전략’으로 규정했다. 그 뒤 포퓰리즘은 아예 인기영합주의로 전락해버렸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 보수세력들은 아예 빨갱이처럼 척결해야할 대상으로도 본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도 ‘투표해야한다’는 이들은 ‘투표하지말자’는 이들을 ‘복지 포퓰리즘’으로 매도했다. 척결대상으로 규정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되고 시장이 사퇴하면서 복지 포퓰리즘은 명예를 회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잠시뿐인 것 같다. 이번에는 무상급식을 주도했던 교육감이 선거과정에서의 금품수수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26.01.02 16:35
공식블로그














